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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총수 주식자산 1분기 10조 늘었지만… 3월 한 달에 26조 증발 '롤러코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월 초 25조 8766억원에서 3월 말 30조 9414억원으로 늘며 약 5조원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2월 말 39조원대에서 3월 들어 약 9조원이 줄며 변동성도 컸다. 반면 김범수...

총수 주식자산 1분기 10조 늘었지만… 3월 한 달에 26조 증발 '롤러코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10조 원 넘게 증가했지만, 3월 들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급락하며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신선경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10조 원 넘게 증가했지만, 3월 들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급락하며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간 급등 뒤 한 달 만에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총수별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가운데 주식재산 1000억원 이상 총수 45명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93조 2221억원에서 2월 말 130조 650억원으로 39.5% 급증했다.

그러나 3월 들어 상황이 급반전됐다. 중동 리스크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은 103조 5545억원으로 감소했고, 한 달 사이 26조 5105억원(20.4%)이 빠졌다. 그럼에도 1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약 10조 3324억원 증가해 11.1%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45명 중 34명(75.6%)은 자산이 늘었고, 11명(24.4%)은 감소했다.

# 이재용 ‘5조 증가’ vs 김범수 ‘1.7조 감소’

총수별 성적표는 크게 갈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월 초 25조 8766억원에서 3월 말 30조 9414억원으로 늘며 약 5조원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2월 말 39조원대에서 3월 들어 약 9조원이 줄며 변동성도 컸다.

반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6조 5457억원에서 4조 8281억원으로 감소해 약 1조 7000억원 줄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해진 네이버 의장(-18.4%), 방시혁 하이브 의장(-13.6%) 등 IT·콘텐츠 총수들도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우현 OCI 회장이 78%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김상헌 DN 회장(61.7%),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8.6%),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58%), 정몽규 HDC 회장(52.1%) 등도 5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용한 원익 회장은 33.9% 감소하며 하락률이 가장 컸다.

# 유통 총수 ‘선방’… 변동성 속 방어력 부각

유통·소비재 그룹 총수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주식재산이 5939억원에서 9417억원으로 늘며 5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 기준으로는 이재현 CJ 회장(2조 36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 805억원)이 나란히 1조 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IT·플랫폼 및 콘텐츠 업종이 시장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과 달리, 유통 업종은 상대적으로 실적 기반이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1조 클럽’ 18명 유지… 2분기 변수는 실적

주식재산 1조 원 이상 총수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회장이 1위를 유지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몽준 HD현대 이사장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2월 상승장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올랐지만 3월 들어 중동 리스크로 하락 전환됐다”며 “2분기에는 실적과 업종별 흐름이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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