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하량 6% 감소했지만 울트라 중심 수요 확인…고급형 전략 강화
엔트리 축소·상위 모델 확대…원가 압박 속 수익성 방어 본격화
AI 기능 결합한 신제품 효과 주목…삼성, 양보다 질의 승부수
[서울 = 경인방송]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분기 메모리 공급난과 수요 둔화의 이중 압박에 흔들렸지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방어력을 확인했습니다.
오늘(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습니다. DRAM과 NAND 부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중동 긴장에 따른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의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결과입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대응은 돋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고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줄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시장 평균 수준의 감소폭이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의미가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대중형 수요 부진과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지연이라는 부담이 있었음에도 신제품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 대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며 프리미엄 수요층의 충성도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대목은 삼성전자가 단순히 판매량 방어보다 수익성 방어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점입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원가가 높아지자 삼성전자는 엔트리 라인업을 정리하고 상위 사양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습니다. 출발 가격을 사실상 끌어올리면서도 고급형 제품 비중을 높여 평균판매단가를 방어하는 전략입니다. 과거처럼 물량 중심으로 점유율 경쟁에 나서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실한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AI 기능이 결합된 갤럭시 S26의 하드웨어 경쟁력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핵심 카드로 평가됩니다. 시장이 침체될수록 소비자는 교체 주기를 늘리지만 반대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경우엔 성능 개선이 뚜렷한 상위 모델로 쏠리는 경향도 강해져서입니다. 삼성전자가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초기 반응을 확보한 것은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시장이 흔들릴수록 고급형 중심 전략이 상대적으로 더 유효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갤럭시 S26 [사진=연합뉴스]
실제 이번 분기 글로벌 시장에서는 보급형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샤오미는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중국 업체 전반도 가격 민감 지역에서 부진을 겪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비중 확대와 제품 믹스 조정으로 시장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입니다. 애플이 초프리미엄 생태계로 방어에 성공했다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진영 내 프리미엄 대표주자로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남은 변수는 메모리 공급난의 장기화 여부입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수급 불균형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합니다. 이 경우 제조사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가 상승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브랜드, 그리고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와 AI 경험을 결합해 소비자 설득력이 높은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전략은 향후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 구조를 결정할 시험대에 가깝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결국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출하량’이 아니라 ‘프리미엄 방어력’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성적표에서 그 가능성을 일정 부분 입증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국면에서도 갤럭시 S26이 상위 모델 중심의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는 불확실성 국면에서 오히려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겁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실피 제인(Shilpi Jain) 수석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원가 압박에 대응해 엔트리 제품을 줄이고 상위 구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며 “S26 시리즈의 초기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고 특히 울트라 모델의 반응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제보] https://news.ifm.kr/com/jb.html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