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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고령사회 본격화…건설사들 시니어 레지던스 판 키운다

사진제공=현대건설 AI 입히고 병원 잇고…시니어 주거 고급화 최근에는 단순 주거를 넘어 의료, 여가, 식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초고령사회에 AI·데이터·IoT 등이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초개인화 웰니스 코칭, 24시간...

초고령사회 본격화…건설사들 시니어 레지던스 판 키운다

고령화 가속에도 공급 0.1% 수준…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블루오션’ 부상

건설사, AI·의료 결합한 고급화 경쟁…복합 주거 모델 확대

정부 규제 완화로 공급 확대 시동…민간 참여 본격화 기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고령 인구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 시니어 주거 공급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주거와 건강관리, 돌봄, 여가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오피니언뉴스=김기범 기자]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은 빠르게 높아지는데 반해 국내 시니어 주거 공급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대형 건설사들이 의료·돌봄·주거를 결합한 복합 모델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5년 20%를 넘고, 2036년 30%, 2050년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초 실버타운인 경기 수원 유당마을이 1988년 문을 연 뒤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공급 기반은 여전히 얇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간한 ‘노인복지시설현황’을 보면, 2024년 말 기준 노인복지주택은 전국 43개소, 9231세대 수준에 그친다. 65세 이상 인구가 1100만명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이용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미국(4.8%)이나 일본(2.0%)과 견주면 저조한 숫자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과 함께 가사·건강관리·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친화형 주거 시설로, 실버타운·실버스테이·고령자복지주택 등으로 구분되며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케어가 가능한 주거 형태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원에서 첫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행사 은평진관동PFV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짓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시니어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AI 입히고 병원 잇고…시니어 주거 고급화

최근에는 단순 주거를 넘어 의료, 여가, 식음, 안전, 디지털 서비스까지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 흐름에 맞춰 사업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초고령사회에 AI·데이터·IoT 등이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초개인화 웰니스 코칭, 24시간 안전관리 등 디지털 호스피탈러티에 특화된‘AI 시니어 리빙 설루션’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해밀리PFV 경기도 의왕시 백운밸리에서 추진중인 메디컬 콤플렉스 내 시니어 레지던스에 AI시니어 리빙 설루션의 구축 운영에 나선다. 의왕 메디컬 콤플렉스는 의왕시 최초의 종합병원(250병상)과 약 570세대의 시니어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차세대 스마트 의료∙주거 복합단지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에서 시니어 레지던스를 짓고 있다.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은평구 진관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레지던스는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다. 현대건설과 이지스 자산운용, 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운영사 등이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시행사(은평진관동PFV) 지분 29.9%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로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용산구에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인 ‘소요한남by 파르나스’를 짓는다. 소요한남by파르나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1만6000m², 1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텔 식 서비스와 전문 헬스케어, 주거가 결합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한다.

롯데건설은 작년 9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시니어 레지던스인 VL 르웨스트를 완공했다. 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1~149m² 810실의 국내 최대 규모로 롯데건설은 시행사에 지뷴 22%를 투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에 건설 중인 대규모 복합시설 서울원에 웰니스 레지던스를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7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원 웰니스 레지던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며 식사, 하우스키핑,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고메드갤러리아와 F&B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작년 8월에는 을지대병원과 의료 시스템 제공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통합돌봄정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규제 완화로 공급 확대…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시동

최근 들어 ‘지역사회통합돌봄 기본계획’ 등을 통해 고령자의 지역사회 내에서 케어와 생

활을 가능하게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 개념을 반영하였다,

이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2024)’을 통해 서민·중산층 시니어 레지던스 확대를 위

해 분양형 노인복지 주택 재도입, 고령자복지주택 공급 유도를 위한 기준 신설,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와 ‘헬스케어리츠’를 도입하면서 민간의 참여유도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정책이 전개되었다.

2024년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었다. 주요 내용은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 확대를 위한 민간·공공 부문에서의 규제 개선 및 사업 도입이다. 현재는 실버타운을 설립 및 운영하려면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시설이 들어설 토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개정하여 토지와 건물에 대한 사용권만으로도 설립 및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89개소에 일정 비율의 임대형을 포함한 신 분양형 실버타운을 도입할 예정이며,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내 유휴 기반시설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민간 자금 조달 지원, 실버스테이 도입, 저소득층 대상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정부는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

확대로, 현재 65세 이상 인구 대비 비중 0.2%에서 2035년 3%까지 시니어 레지던스 세

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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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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