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 (4) LG그룹 ‘AI 대학원’
국내 첫 교육부 인가 사내 개원
석·박사 17명… 학비 전액지원
“현장서 가장 필요한 기술 연구”
서울대와 중학생 대상 AI 캠프
AI 기술체험 교육 프로 제공도
AI 3대 강국 도약의 기틀 마련
“다시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오게 되어 설레고 기쁩니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K스퀘어에서 열린 ‘LG 인공지능(AI) 대학원’ 개원식. 국내 최초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아 석·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사내 대학원에 입학한 LG전자 소속 석사과정생 남연오 씨는 “AI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혼자 익히고 실무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기회를 준 덕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학위 과정에 입학한 교육생들은 석사 11명·박사 6명 총 등 17명으로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박사과정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게재를 졸업 필수 요건으로 정했으며, 졸업생은 AI학 학위를 받게 된다. 교육부 비인가 당시 박사과정 1기로 졸업한 신윤호(LG유플러스) 박사는 “현업이 바빠지는 시기마다 연구를 접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교수님들의 정성 어린 지도 덕택에 AI 기반 비전언어모델(VLM)과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기술로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AI 엔지니어를 10년째 하고 있는데, 학위 취득 이후 일을 계속해도 되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영 LG AI 대학원 겸임교수는 “실제 현업 부서에서 당장 부딪치는 문제들이나 현장에서 가장 간절히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장 실용적인 방법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단위 학문으로서는 결코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다양한 계열사의 융합 기술로 해결할 기회를 만들어 다른 어떤 대학원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힘든 독보적인 교육 자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이 AI 청년 인재 육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AI 관련 전문가부터 꿈나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적합한 수준의 AI 교육을 받고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교육 체계’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 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12일 LG그룹에 따르면 LG AI 대학원의 연구 분야는 △언어 △비전 △데이터 인텔리전스 △소재 관리 조사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언어 분야에서는 자연어 이해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언어를 정확히 해석하고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에 활용 가능한 언어 지능을 연구한다. 비전 분야는 영상과 이미지를 분석·이해하는 컴퓨터 비전과 비전 기술로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분야는 대규모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링을 통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LG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AI 교육을 제공하는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LG AI 아카데미는 임직원들이 기초 지식부터 툴 사용 방법까지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I 문해 교육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전 주기 교육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 밖에도 LG는 서울대와 함께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은 코딩뿐 아니라 ‘AI로 해결할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라는 취지로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올해 3기를 맞이한 LG AI 청소년 캠프는 2박 3일간 서울대에서 교육 과정을 거친 뒤 오는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대학생 멘토 25명의 멘토링을 받으며 AI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 과제를 진행한다.
아울러 LG는 국내 최초 청소년 대상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AI 교육 격차 해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LG디스커버리랩은 청소년들이 자율 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 중인 AI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며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과목은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으로 구성되며, LG 계열사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도서 산간 지역 학교에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AI 랩’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 청소년들의 AI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첫 교육부 인가 사내 개원
석·박사 17명… 학비 전액지원
“현장서 가장 필요한 기술 연구”
서울대와 중학생 대상 AI 캠프
AI 기술체험 교육 프로 제공도
AI 3대 강국 도약의 기틀 마련
|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K스퀘어에서 열린 ‘LG AI 대학원’ 개원식에서 이홍락 공동 원장이 개원사를 하고 있다. LG AI대학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코딩 테스트·심층면접 등의 선발 전형을 거쳐 17명의 석·박사 신입생을 맞이했다. 백동현 기자 |
“다시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오게 되어 설레고 기쁩니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K스퀘어에서 열린 ‘LG 인공지능(AI) 대학원’ 개원식. 국내 최초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아 석·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사내 대학원에 입학한 LG전자 소속 석사과정생 남연오 씨는 “AI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혼자 익히고 실무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기회를 준 덕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학위 과정에 입학한 교육생들은 석사 11명·박사 6명 총 등 17명으로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박사과정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게재를 졸업 필수 요건으로 정했으며, 졸업생은 AI학 학위를 받게 된다. 교육부 비인가 당시 박사과정 1기로 졸업한 신윤호(LG유플러스) 박사는 “현업이 바빠지는 시기마다 연구를 접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교수님들의 정성 어린 지도 덕택에 AI 기반 비전언어모델(VLM)과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기술로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AI 엔지니어를 10년째 하고 있는데, 학위 취득 이후 일을 계속해도 되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영 LG AI 대학원 겸임교수는 “실제 현업 부서에서 당장 부딪치는 문제들이나 현장에서 가장 간절히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장 실용적인 방법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단위 학문으로서는 결코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다양한 계열사의 융합 기술로 해결할 기회를 만들어 다른 어떤 대학원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힘든 독보적인 교육 자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LG가 서울대와 협력해 운영한 ‘LG AI 청소년 캠프’ 3기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LG 제공 |
LG그룹이 AI 청년 인재 육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AI 관련 전문가부터 꿈나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적합한 수준의 AI 교육을 받고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교육 체계’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 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12일 LG그룹에 따르면 LG AI 대학원의 연구 분야는 △언어 △비전 △데이터 인텔리전스 △소재 관리 조사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언어 분야에서는 자연어 이해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언어를 정확히 해석하고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에 활용 가능한 언어 지능을 연구한다. 비전 분야는 영상과 이미지를 분석·이해하는 컴퓨터 비전과 비전 기술로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분야는 대규모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링을 통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LG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AI 교육을 제공하는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LG AI 아카데미는 임직원들이 기초 지식부터 툴 사용 방법까지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I 문해 교육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전 주기 교육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 밖에도 LG는 서울대와 함께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은 코딩뿐 아니라 ‘AI로 해결할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라는 취지로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올해 3기를 맞이한 LG AI 청소년 캠프는 2박 3일간 서울대에서 교육 과정을 거친 뒤 오는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대학생 멘토 25명의 멘토링을 받으며 AI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 과제를 진행한다.
아울러 LG는 국내 최초 청소년 대상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AI 교육 격차 해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LG디스커버리랩은 청소년들이 자율 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 중인 AI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며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과목은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으로 구성되며, LG 계열사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도서 산간 지역 학교에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AI 랩’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 청소년들의 AI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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