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디지털 격차는 개선
웹 접근성도 첫 70점대 진입
핸드폰을 든 한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소년과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지난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격차와 웹 접근성은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디지털 정보격차, 웹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등 ‘디지털 포용 정책 주요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비율은 22.7%로 전년(22.9%)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잠재적 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합친 수치로, 2021년 24.2% 이후 5년 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청소년(만 10~19세)은 43%, 유아동(만 3~9세)은 26%로 각각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은 2019년 30.2% 이후 매년 상승하며 가장 높은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숏폼 콘텐츠 확산, 플랫폼 다양화,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 등 디지털 이용 환경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청소년 고위험군 대상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쉼센터’ 상담사의 학교 방문 상담 확대 등 예방·관리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장애인·고령층·저소득층·농어민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77.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지표는 2021년 이후 5년 연속 개선됐다.
정부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69개 AI 디지털 배움터를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웹 접근성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점수는 70.4점으로 전년보다 3.7점 상승해 처음으로 70점대를 돌파했다. 이는 웹사이트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을 얼마나 준수하는지를 평가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분야가 79.0점으로 가장 높았고, 도매·소매업은 65.7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포용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시행된 디지털포용법을 중심으로 건강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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