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관광자원’ 연계 창업 집중 육성
‘사용료 반값·공용공간 무료’ 초기 창업 부담 낮춰
‘청년 유출 대응’ 원도심 창업거점 역할 확대
목포청년센터 누리 청년창업공간 모집 안내. /목포시
청년층 유출이 이어지는 전남 목포시가 이번에는 ‘창업 정착’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 사무공간 임대 수준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결된 청년 창업가를 직접 키우겠다는 방향이다.
목포시는 오는 19일까지 ‘목포청년센터 누리’ 내 청년창업공간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신규 창업가와 창업 3년 이내 청년 사업자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간은 모두 7개실이다. 한 공간당 약 36㎡ 규모로, 초기 창업자들이 실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의실과 공동작업공간, 전시공간 등도 함께 제공된다.
현장에서는 “청년들이 가장 버거워하는 게 사무실 임대료와 초기 운영비”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목포시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창업자에게 사용료 50% 감면 혜택도 적용하기로 했다.
모집 분야도 지역 특성을 강하게 반영했다. ICT·SW 기반 디지털 기술 창업은 물론, 최근 서남권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해상풍력·에너지 분야, 관광·해양·특산품 등 목포 고유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까지 폭넓게 포함했다.
목포시는 단순 창업 지원보다 ‘지역에 남는 청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막기 위해 지역 산업과 연결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정주역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는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도시재생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청년센터 누리와 청년쉼터 다락(多樂) 운영 역시 같은 흐름이다. 창업뿐 아니라 소통과 휴식 기능까지 묶어 청년 생활 기반 자체를 지역 안에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한 청년 창업 준비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목포시의 창업공간 조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목포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이다. 신규 창업자는 입주 선정 뒤 3개월 안에 사업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자는 관련 서류를 지참해 목포청년센터 누리 1층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조영설 목포시 청년인구과장은 “지역 자원과 미래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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