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일 종목 2배' ETF 등장… 상위 운용사 대격돌
이명재
기자
2026-04-10 17:43:41
[앵커멘트]
다음달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도입됩니다.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국내 자본시장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당국이 규제를 풀어준 건데요.
예컨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미래에셋 등 상위권 운용사들이 선점 경쟁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령 '삼성전자 2배', 'SK하이닉스 2배' ETF 형태이고 현대차는 이번에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거래금액 비중 요건을 충족하는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입니다.
새 먹거리를 노리는 대형 운용사가 모두 뛰어듭니다. 삼성과 미래에셋을 비롯해 한투·KB·신한이 전략을 수립 중이고 같은 날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회사별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중 양자택일을 하거나 두 종목 모두 관련 상품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K하이닉스를 담은 ETF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도체, HBM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향후 주가가 올라갈 여지도 더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운용사들은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외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잡는다는 생각입니다.
국내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 두 기업의 전망도 밝아 해당 상품을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단일 종목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어려워 인지도가 높은 일부 대형사로 쏠림이 우려됩니다.
정면 승부가 어려운 중소형사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대형사 상품 판매 추이에 따라 유사 ETF를 내놓을 것이란 얘기가 돕니다.
[임은혜 / 삼성증권 연구원 : "국내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전술적인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중심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이 나오면 상당히 거래가 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주가에 대한 전망,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상 이 상품들의 인기가 많을 것으로 봅니다."]
이른바 '삼전닉스'가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운용사들이 레버리지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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