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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첨단산업 밀집 지역, 교육 여건이 주택 수요·가격 형성에 영향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BT)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지역에서 교육 여건이 주거지 선택과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30·40대 중심의 인구 구조가 형성되면서...

첨단산업 밀집 지역, 교육 여건이 주택 수요·가격 형성에 영향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BT)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지역에서 교육 여건이 주거지 선택과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30·40대 중심의 인구 구조가 형성되면서 자녀 교육 환경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 내에서도 학군과 교육 인프라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타나는 형태로 확인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채드윅 국제학교와 학원가가 형성된 1공구 일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인근 '송도 더샵 그린에비뉴 7단지' 전용 84㎡ 시세는 약 8억7000만 원으로, 동일 생활권 내 다른 단지 대비 약 1억 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으로 채드윅 국제학교가 위치한 송도2동의 5~19세 인구 비율은 약 25.98%로, 인천 내 읍면동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접 지역인 송도4동과 청라2동 역시 학령기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확인된다. 동탄4동 학원가 인근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 시세는 약 13억8000만 원이다. 동탄역을 기준으로 반대편에 위치한 입주 10년 차 B단지(2017년 입주) 전용 84㎡ 시세가 10.5억 원(3.3㎡당 3,130만 원)인 것과 대비된다. 두 단지 모두 동탄역을 도보권(약 500m)에 둔 역세권 입지여건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학원가 접근성 등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 지난달 동탄4동의 5~19세 인구 비율은 약 26.09%로 경기도 내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학군을 중심으로 정착하면서 지역 내 가격 차별화가 나타나는 구조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첨단산업 종사자의 소득 수준과 교육 수요가 결합되면서 학군 접근성이 주거 선택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요 산업단지 인근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5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는 국제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미국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이 설립·운영 법인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94·101·111㎡ 총 7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예정)와 도보권 내 중·고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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