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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수만 부유물 원인은 ‘미세조류’…“담수호 방류로 이상 증식”

지난달 말 서산 천수만 일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유물이 대량으로 흘러들어 어민들이 악취 피해를 호소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천수만 부유물 원인은 ‘미세조류’…“담수호 방류로 이상 증식”

[앵커]

지난달 말 서산 천수만 일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유물이 대량으로 흘러들어 어민들이 악취 피해를 호소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문기관 조사 결과 인근 담수호에서 방류된 물로 인해 미세조류가 급격히 증식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갈색의 오염 물질이 해수면을 뒤덮었습니다.

걷어내고 또 걷어내 보지만 끝없이 밀려옵니다.

지난달 서산 앞바다인 천수만을 중심으로 부유물이 대량 발생하며 양식 물고기 폐사와 악취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충청남도가 관련 기관과 원인을 분석한 결과 미세조류가 증식하며 벌어진 일로 조사됐습니다.

부유물의 주성분은 식물성 미세조류인 '해테로시그마'와 규조류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천수만으로 이어지는 부남호와 간월호 등에서 4천만 톤 넘는 물을 방류했고, 이때 미세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가 바다로 대규모 유입되며 이상 증식으로 이어진 겁니다.

실제 부유물 발생 지점의 영양염류 농도는 다른 곳보다 최고 29배나 높았습니다.

부유물이 발생한 창리 해역의 조류 흐름이 약한 데다가 방조제의 영향까지 겹치며 발생이 집중됐습니다.

충남도는 다만, 인근 양식 어류의 안전성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방류 시기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임성범/충청남도 해양정책과장 : "사전 협의체를 구성해 담수호 방류량과 방류 시기를 사전에 협의하고 수질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담수호 인근 오염 저감 시설을 늘리고,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 변화를 지속해서 살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그래픽:장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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