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새로운 이미지 모델에 대한 반응이 지난해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인도 및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챗GPT 다운로드에 크게 기여했지만, 세계적인 반응은 완만하다는 분석이다.
테크크런치는 30일(현지시간) 센서 타워와 시밀러웹 데이터를 인용, 지난 21일 출시된 '챗GPT 이미지 2.0'의 반응이 세계적으로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날 이미지 모델에 대한 초기 반응이 대단하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출시 첫주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전주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이용자 유입은 130% 이상 급증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국내 사용자의 생성 이미지를 리포스팅하며 홍보를 거들었다.
This GPT Image 2 prompt is going insanely viral right now.
“Redraw the attached image in the most clumsy, scribbly, and utterly pathetic way possible. Use a white background, and make it look like it was drawn in MS Paint with a mouse. It should be vaguely similar but also not…
pic.twitter.com/C6ZZ4z5j6w
— CHOI (@arrakis_ai)
April 30, 2026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이미지 모델 출시 후 챗GPT 앱 다운로드 수는 전주 대비 11% 증가했지만, DAU와 세션 수는 1% 증가에 그쳤다.
시밀러웹 데이터에도 같은 기간 챗GPT의 전 세계 웹 트래픽이 전주 대비 1.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챗GPT 앱 다운로드 수가 급증, 주간 최대 79%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가 새로운 이미지 모델에 대한 반응이 활발했다. 출시 첫주 인도에서 약 500만회 다운로드되었으며, 이는 미국에서의 약 200만회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주간 성장률은 미미했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인도의 DAU는 전주 대비 약 3.4% 증가했다.
오픈AI는 챗GPT 이미지 2.0이 주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을 넘어, 일상 사진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인물 사진이나 소셜 미디어에 올릴 수 있는 이미지 등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도 기존 사진의 스타일과 콘셉트를 바꾸는 변환용 활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AI 이미지 생성 도구가 시장별로 어떻게 다르게 도입되는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이 전반적인 규모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시장에서 사용자 수요가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나노 바나나'를 출시했을 때도 나타난 패턴이다.
이 때문에 오픈AI는 이번 버전 출시에서 다국어 텍스트 랜더링에 공을 들였다. 또 출력을 다듬고 여러 변형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싱킹'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밈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차이다. 당시에는 '지브리 스타일'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주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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