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창작자와 플랫폼의 동반 성장을 다시 한 번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5년간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이 4조15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공개하며, 올해도 창작 생태계 투자와 작품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작자 지원 성과와 올해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달 5일 선임된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김 프레지던트는 모두발언에서 “총 4조1500억이라는 유의미한 큰 숫자”라며 “결국 웹툰은 창작 플랫폼이다. 창작자분으로 시작해서 그들에게서 좋은 작품이 나오고, 그 작품이 유저들을 모으게 하고, 또 유저들이 모여서 팬덤으로, 수익으로 기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은 총 4조1500억원이다. 그리고 회사는 이를 단순한 실적 수치가 아니라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창작자가 성장해야 좋은 콘텐츠가 나오고, 콘텐츠가 이용자를 끌어오며, 이용자의 소비와 결제가 다시 창작자 수익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회사 성장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이를 ‘플라이휠(Flywheel)’ 전략으로 설명했다.
그는 “웹툰의 시작은 창작자”라며 “창작자분들이 계셔야 좋은 콘텐츠가 나오고, 그 콘텐츠들이 유저들을 모으고, 유저들이 많이 모일수록 더 많은 작품을 소비하고 팬덤이 만들어지고 결국 유료 결제까지 이어지면서 창작자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했다. 이어 “이 플라이휠이 커질수록 웹툰도 성장하고 창작자도 성장하는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이 선순환을 더 빠르게 돌리는 수단으로 기술 투자를 제시했다. 작가에게는 작품별 통계와 이용자 반응 데이터를 제공하고, 독자에게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해 취향에 맞는 작품을 더 쉽게 찾게 한다는 구상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저희는 단순히 출판사가 아니라 스토리텔링 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기술 투자와 기술팀 구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웹툰
콘텐츠 확장도 중요한 축이다. 웹툰과 웹소설에서 발굴된 IP가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굿즈 등으로 확장되면 플랫폼 밖에서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다시 원작 유입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가 돼서 글로벌리 유통이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봐줬고, 1등을 했다면 작가분들에게 명성적으로나 실제 수익적으로나 큰 기여가 된다”고 했다.
신작 축소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신작 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말도 나왔다. 김 프레지던트는 “적어도 네이버웹툰에서는 계속해서 신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신작이 증가된다는 것은 이용자에게도 중요하지만 창작자에게도 더 많은 등단 기회, 내 작품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작품 발굴과 창작자 지원에도 7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전, 교육, 복지,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된다. 김 프레지던트는 “창작자 수익이 커지는 것은 기본이고, 거기에 추가적인 노력도 하면서 창작자 풀 자체가 커지는 데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건강한 창작 생태계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꼭 필요한 근본 요소”라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작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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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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