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 본연 역할 충실”
위기기업 지원·녹색금융 확대
본점 1층 ‘크레디움’ 내달 1일 개관
대구 동구 신용보증기금 본점 1층 교육홍보관 ‘크레디움(kredium)’ 역사관에 신용보증기금의 설립과 성장 과정을 담은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윤창식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첨단산업 지원 확대와 위기기업 안전망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책금융 비전을 제시했다.
14일 신보에 따르면 신보는 13일 대구 동구 본점 1층에서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향후 운영 방향을 △생산적 금융(Productive) △포용 금융(Inclusive) △수요자 중심 금융서비스(People-centered) △지속가능·기후대응 금융(Enduring) 등 ‘P·I·P·E’ 4대 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보는 우선 AI·바이오·첨단소재·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2월 ‘AI 첨단산업 특별보증’을 신설했으며 향후 5년간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총 20조 원 규모 신규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딥테크 스타트업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통상환경 변화 대응에도 나선다. 신보는 수출국 다변화 특례보증과 해외진출기업 보증 등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위기기업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도 확대한다. 신보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 지원을 위해 위기대응 계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경정을 통해 정부 출연금 500억 원을 확보해 위기대응 공급 규모를 기존 3조 원에서 4조2,5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지역기업 육성도 강화한다. 신보는 지역 산업생태계를 이끌 대표기업을 선정·육성하는 ‘지역코어기업 제도’를 운영 중이며, 선정 기업에는 최대 200억 원 보증한도와 고정 보증료율 0.5%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요자 중심 금융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신보는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P-CBO 직접 발행을 추진하고, 장래채권 팩토링 도입 등을 통해 생산 초기 자금 공백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금융 활성화에도 나선다. 신보는 AI 기반 리스크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보증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보의 역할을 소개하는 전시물. 윤창식 기자
신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점 1층에 교육홍보관 ‘크레디움(kredium)’도 조성한다. 크레디움은 한국(Korea), 신용(Credit), 박물관(Museum)을 결합한 명칭으로 신용보증의 역사와 금융교육, 소통과 문화를 접목한 복합공간이다. 다음달 1일 개관 예정이다.
크레디움은 역사관·홍보관·영상관·카페형 문화공간 등 4개 존으로 구성된다. 역사관에서는 석유파동,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경제 위기 때마다 신보가 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 온 과정을 소개한다. 홍보관과 영상관에서는 스타트업 지원 사례와 신보의 50년 역사를 체험형 콘텐츠와 영상으로 제공한다.
신보는 대구지역 취·창업 준비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도슨트 프로그램과 금융교육 콘텐츠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책금융이 필요한 곳에 정확히 닿을 수 있도록 기업금융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기업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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