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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별 없는 세상” 대구퀴어축제…맞불 집회도

성 소수자들의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오늘 대구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 대구퀴어축제…맞불 집회도

[앵커]

성 소수자들의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오늘 대구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인근에선 반대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이 무지갯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다양성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주장의 자리,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대구퀴어문화축제입니다.

참가자들은 성 소수자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다양한 약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배진교/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 "따가운 시선들, 불편한 감정들 이런 것들이 퀴어문화축제로 인해서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고, 정의롭고 안전한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약 5백m 떨어진 곳에선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종교단체와 지역 학부모 등 경찰 추산 2천여 명은 퀴어축제로 매년, 시민 통행과 인근 상가의 영업권이 침해받는다며 축제 개최에 반대했습니다.

또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행사로, 청소년에게 왜곡된 성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영환/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사무총장 : "그들이 인권이라고 말하고 축제라고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그리고 상인들의 피해가 있고, 교통과 도로와 모든 것들이 통제될 만큼 (의미가 있는가)…."]

축제를 둘러싼 찬반 갈등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상황.

경찰 5백여 명이 배치되고 두 행사 참가자들의 동선을 분리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도심 주요 도로의 통제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오후 내내 교통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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