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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례 마치고 어디 갈까… 전남광주로 떠나는 추석 가을여행

차례를 마치고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길을 나선다.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을 기다리고, 부모님은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곳을 찾는다. 섬의 문화를 만나는 박람회부터 옛 시절을 옮겨놓은 골목까지, 전남광주에는 가족의 취향에 맞춰 고를 만한 여행지가 여럿이다.

섬박람회·비엔날레부터 숲길 산책까지

특별시가 추천하는 나들이 명소 10곳

차례를 마치고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길을 나선다.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을 기다리고, 부모님은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곳을 찾는다. 섬의 문화를 만나는 박람회부터 옛 시절을 옮겨놓은 골목까지, 전남광주에는 가족의 취향에 맞춰 고를 만한 여행지가 여럿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석 연휴 가을 풍경과 문화·체험을 즐길 여행지 10곳을 추천했다.

세계의 섬을 만나고, 미술관에서 쉬어가고

여수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여행객을 맞는다.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문화섬, 미래섬, 보물섬 등 전시관을 따라가며 세계 여러 섬의 자연과 문화, 미래기술을 살펴보는 여정이다. 전시 관람 사이에 공연과 체험을 곁들이면 가족 나들이가 한층 풍성해진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섬공연예술제와 아일랜드프렌즈데이, 연희무용극 등 공연과 그래피티 체험이 펼쳐진다. 바다 위에서 여수를 만나고 싶다면 요트투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섬박람회 입장권 소지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경. 전남광주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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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에서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앞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가족끼리 서로의 감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작품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해 광주 도심의 문화·관광명소와 함께 둘러보기 좋다.

숲길에서 강변까지, 천천히 만나는 가을

장성 백양사는 숲과 사찰을 함께 걷는 여행지다. 내장산국립공원의 울창한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이어진다. 바쁘게 명소를 옮겨 다니기보다 가족의 걸음에 맞춰 계절의 변화를 살피기에 어울린다. 입장료와 주차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서는 정원과 생태 풍경을 만난다.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을 둘러보고 자연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정원에서 만나는 한가위' 행사에서는 퓨전 국악 공연과 전통놀이, 전통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서창 감성조망대. 전남광주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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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고 싶다면 광주 서구 서창 감성조망대로 향해보자. 영산강의 너른 물길과 억새밭을 한눈에 바라보는 곳이다. 조망대와 연결된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다 강 위로 번지는 저녁빛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목포의 근대 골목, 광주의 문화 나들이

목포 원도심에서는 역사 이야기를 따라 걸어보자.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옛 일본영사관으로 쓰인 건물에 마련돼 있다. 2층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7개 주제를 통해 목포의 개항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와 당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드라마를 본 가족이라면 건물을 바라보는 재미가 남다르겠다. 유달산 노적봉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묶어 둘러보기 좋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 내부. 전남광주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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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 나들이 장소다. 추석 연휴에는 '2026 어린이문화원 추석 한마당 보름달 아시아'가 열려 놀이와 체험, 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문화전당 관람 뒤에도 도심 여행은 이어진다. 충장로와 동명동 등 주변 명소로 발길을 옮기면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완도 바다에서 쉬고, 해남 울돌목을 건너고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는 바다자원을 활용한 체험이 기다린다.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을 활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한가위 송편 만들기와 포토이벤트, 전통놀이 한마당, 캐리커처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고 전통놀이를 하며 명절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격전지인 울돌목을 만난다.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에서 역사를 살펴본 뒤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해상케이블카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일정이다.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방문 인증 SNS 이벤트도 챙겨볼 만하다. 우수영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선착순 160명에게 가족당 1매의 명량해상케이블카 일반 입장권을 제공한다. 입장권은 우수영팀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다.

부모님에게는 추억,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골목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는 가족의 이야기가 여행의 안내가 된다. 1960~1980년대 골목과 건물을 재현한 공간을 걷다 보면 부모 세대에게 익숙한 풍경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가 된다.

순천만습지. 전남광주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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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7일까지는 '추억의 음악앨범' 추석 공연도 열린다. 옛 골목을 둘러보고 음악을 들으며 부모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모처럼 함께 떠난 명절 나들이에 남길 만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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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본부장은 "추석 연휴 통합특별시 곳곳에서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열린다"며 "가족·지인과 함께 전남광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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