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은 오는 8월 14일까지 특별 시리즈 기획전 박해양 명장의 멋·맛, '지산(智山)의 멋, 어머니의 맛, 인류의 건강이 되다'를 개최하고 있다. 잇츠룸 제공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 (It's room·관장 윤혜진)은 오는 8월 14일까지 특별 시리즈 기획전 박해양 명장의 멋·맛, '지산(智山)의 멋, 어머니의 맛, 인류의 건강이 되다'를 열고 있다.
대한민국 전통명장 박해양(발명가, 문학가, 지산주택·백상산업·에버그린플러스 대표)의 저서 9권 포함 총 30개 작품과 예술 소장품 총 25개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 시리즈 기획전은 올해 3월부터 '창작(Creation)'만큼 각별한 '소장(Collec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기획이다.
박해양 명장은 학생운동으로 힘들게 전국으로 피신 다닐 때, 다른 건 몰라도 어머니의 '장 맛' 만큼은 너무나 간절히 그리웠다.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안동의 귀한 집안 가보인, '장 비법'을 이어갈 사람이 없게 되면서 직접 본인이 그 맛을 '소장 '하기로 결심했고, 이를 전수받는 과정에서 박 명장은 우리 전통 '장'의 위대함을 몸소 직접 깨달았다.
그러면서 이 전통의 '손 맛'으로 여러 가지 심도 있는 직접적인 연구를 통해 FDA 승인까지 획득하면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로 발전시키게 됐고, 인류와 세상을 살리는 산업으로 더욱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 '멋'과 '맛'은 이러한 박 명장의 인생을 상징한다.
선친의 호 지산의 '멋'으로, 집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손 맛의 기억을, 우리 미래산업으로까지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줄 박 회장의 이번 전시는, 어느 기업인의 성공담을 넘어 한 사람의 가슴에 무엇을 소장하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 소장이 어떻게 삶과 산업, 철학으로 확장되었는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잇츠룸에는 박 명장이 1988년 출판한 '침묵의 역사'부터, 2025년의 '숫놈들의 폭망시대'까지 총 9권의 저서, 대한민국 전통명장 관련 전시품과 전통 장을 계승한 발명품과 함께, 직접 발품 팔며 '소장'한 다양한 예술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박 명장은 "어머니에게서 배운 삶의 태도를 맘 깊이 간직하고 있다. 새벽에 동냥 온 거지를 박대한 철없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우리 집 첫 손님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라고 하셨다. 이 마지막 한마디는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니 인문학 최고의 핵심이었고, 내 인생 철학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직원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태도' '남을 비방하지 않는 태도' '늘 웃는 태도'를 강조한다. 그 마음과 태도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깃들여 있고, 이러한 것들을 알아준 잇츠룸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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