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독사 예방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도 행정과 공공기관의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안전망 구축을 구축한다.
우체국 집배원이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직접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립 위험 가구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취지다.
군산시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군산우체국과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립·고독사 위험 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우체국의 촘촘한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립 위험 가구의 생활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군산시는 아파트와 원룸 등에 거주하는 고립·고독사 위험군 80명을 대상으로 생필품 꾸러미를 정기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우체국 집배원은 배송 과정에서 대상자를 직접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행정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고립된 주민을 사회와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집배원의 정기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나 생활 변화 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위기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미 인공지능 기반 전화 상담 서비스인 ‘AI-네이버 케어콜’을 통해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여기에 우체국의 대면 방문 서비스를 결합해 보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시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 점검 결과와 대상자 반응 등을 분석해 지원 대상 확대와 서비스 개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민 부시장은 “AI 기반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에 우체국의 대면 방문을 더해 고립 위험 가구를 보다 세밀하게 살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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