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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단 대납' 의혹에 흔들리는 단일화 경선

문제는 이 과정이 객관적 기준에 따른 데이터 검증이라기보다 수기 입력이나 AI 스캔 등 혼합 방식에 의존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도 정확한 최종 인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검증 체계 전반의 부실함이...

'집단 대납' 의혹에 흔들리는 단일화 경선

선거인단 급감·검증 혼선…공정성 논란 확산

후보 간 충돌 격화 속 “투표 연기·전수조사 필요”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 네이버블로그

(더쎈뉴스 / The CEN News 정성훈 기자) 2026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구성 과정에서 ‘집단 대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선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추진위원회의 검증 방식이 일관성을 잃고 신뢰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후보 간 갈등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논란의 핵심은 선거인단 규모의 급격한 변동이다. 당초 약 3만 4천 명으로 집계됐던 시민참여단이 별도의 명확한 설명 없이 약 2만 9천 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과정이 객관적 기준에 따른 데이터 검증이라기보다 수기 입력이나 AI 스캔 등 혼합 방식에 의존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도 정확한 최종 인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검증 체계 전반의 부실함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증 방식을 둘러싼 후보 간 입장 차이도 뚜렷하다.

강민정 후보 측은 투표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명부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택하고 있다.

반면 강신만 후보 측은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계좌 동일성만 확인하는 ‘금융 정보 기반 검증’ 방식을 제안하며, 보다 정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현철 후보 측은 한층 강경하다. 추진위의 검증 절차 자체를 문제 삼으며 “이미 시민참여단이 오염됐다”고 주장, 회의 도중 퇴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정근식 후보 측은 집단 대납 검증 및 전수조사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며 완강하게 반대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만중 후보 측은 사안의 파장을 우려하면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검증을 둘러싼 이견이 커지는 가운데, 공정성 확보 없이 투표를 강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대규모 대납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을 진행할 경우, 결과에 대한 불복이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투명한 검증 절차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선거인단이 감소한 구체적 기준과 과정 공개, 금융 데이터 기반의 실효성 있는 전수조사 도입, 그리고 필요 시 투표 일정 조정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기술적 검증 문제가 아니라 경선의 신뢰를 좌우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경선을 강행할 경우 시민참여단의 참여 의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위의 책임 있는 판단과 제도 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정성훈 기자 until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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