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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 안팎 쓰레기·고철 빼곡…주민 악취·해충 진저리

울산 중구 반구동의 한 주택이 수년째 각종 쓰레기와 폐지, 고철, 생활용품 등으로 뒤덮이면서 인근 주민들이 통행 불편과 해충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집 안은 물론 대문 밖 도로변까지 물건이 쌓여 있지만, 수년째 뚜렷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집 안팎 쓰레기·고철 빼곡…주민 악취·해충 진저리

반구동 주택 홀로 거주 70대

4~5년가량 각종 물건 쌓아둬

주민들 통행불편 등 지속 민원

중구, 복지센터 연계 정리지원

▲ 울산 중구 반구동 한 주택 대문 안쪽에 각종 물건 이 빼곡하게 쌓여 통로가 좁아져 있다.

울산 중구 반구동의 한 주택이 수년째 각종 쓰레기와 폐지, 고철, 생활용품 등으로 뒤덮이면서 인근 주민들이 통행 불편과 해충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집 안은 물론 대문 밖 도로변까지 물건이 쌓여 있지만, 수년째 뚜렷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6일 찾은 해당 주택 주변에는 폐지와 고철, 각종 생활용품과 쓰레기 등이 집 앞 도로 가장자리까지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대문 안쪽에도 물건들이 가득 들어차 외부에서 집 안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주택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역시 각종 물건이 통로 양옆을 가득 채우면서 사람이 한 명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남아 있었다. 집 안쪽에도 물건이 쌓여 생활공간과 통로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았다.

해당 주택은 수도가 끊긴 상태로, 거주자는 인근 가게 에어컨 실외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씻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앞 우편함에도 각종 우편물과 고지서가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주택에는 70대 여성이 홀로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이미 4~5년가량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정리를 권유하거나 관련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집 안팎에 쌓인 물건으로 바퀴벌레 등 해충이 발생하고, 도로 통행에도 불편이 있다고 호소했다.

한 주민은 "바퀴벌레 때문에 인근 가게며 집이며 정말 힘들다"며 "보기에도 좋지 않아 집주인에게 지속적으로 정리를 설득하고 구청에도 계속 민원을 넣었지만 수년째 그대로"라고 말했다.

중구는 최근 현장을 찾아 거주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주택 내부와 주변 상황을 확인했다. 해당 주택은 거주자 소유의 자가 주택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정리를 지원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고 거주자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최근 병원에 입원하면서 집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사정을 들었다. 특히 폐지나 고철 등은 생계와도 연계된 부분이 있어 일방적으로 치우라고 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최근 다른 비슷한 사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일부 정리가 이뤄진 만큼, 동과 연계해 조금씩이라도 정리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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