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에 대응한 학교 간 협력 교육이 진안에서 정규 교과까지 확대되며 소규모 학교 교육력 강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선화)은 지난 10일 안천중학교에서 안천중·용담중·주천중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6 이웃학교 내 친구 과학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수 감소로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학교 간 협력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웃학교 내 친구' 사업은 그동안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 등 연합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올해는 정규 과학 교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교육과정의 내실을 높였다. 학교 간 자원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구분 없이 모둠을 구성해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태양 흑점 관측과 드론 비행 원리 학습·조종 실습, 에어로켓 제작·발사 등 다양한 과학 탐구활동에 참여했다.
활동은 교과 내용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모둠별 또래 멘토 역할을 맡아 친구들의 활동을 도우며 협력학습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과학적 탐구 능력뿐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역량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협력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 탐구의 의미와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오선화 교육장은 "학생 수 감소라는 현실을 학교 간 협력으로 극복하는 것이 지역 교육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과학 공동교육과정이 주요 교과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교육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로 공동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넓히고, 작은 학교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진안형 교육협력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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