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반등이냐 정체냐…정치권 추석 민심 변화 촉각
민주, 전국 돌며 최고위원회의…국정과제 이행·민생 챙기기 행보
국힘,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부동산·ETF 등 질타
2026년 09월 22일(화) 20:00
추석 연휴 민심 변화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쇄신에 나선 이 대통령이 추석을 계기로 민심을 회복한다면 ‘집권 2기 동력’을 얻을 수 있고, 민주당도 지지율 회복의 계기를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
당권을 두고 내홍을 거듭하는 국민의힘도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당 안정화에 나서야 하고, 활로 모색에 나선 조국혁신당도 추석 민심 변화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22일 여야는 이번 추석 민심 변화가 하반기 정계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지역 예산을 챙기고 ‘전시작전통제권환수단’ 출범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인천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최근 전국을 돌며 최고위원회와 각종 협의회를 전개하고 있다.
전남광주시당 등 전국 각 시도지역위원회도 추석 연휴에 맞춰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주요 진출입로 거리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보고대회에서 부동산·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등 경제 현안과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등 안보 현안,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사법 현안을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영남 등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당 지지율 올리기 위한 현장 탐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민생기병대’를 꾸려 광주·전남북을 오가고 있다.
신 대표는 이날 전주시 완산구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났다. 신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기도 했다.
정가의 추석 민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미묘한 민심 변화에 따라 추석 이후 하반기 정계 운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6·3지방선거 이후 이어지던 민주당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여야의 추석 민심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추석 연휴가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하락을 상승세로 전환할 수 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9월 셋째 주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반등했지만 광주·전남을 포함한 호남에서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민심 변화의 주요 화두는 대통령의 인사 문제와 부동산, 외교, 검찰 개혁 등을 꼽을 수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전격 사퇴를 표명했고, 최근 김승원(법무부)·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두고 야권에서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추석 연휴에도 계속된다면 이 대통령으로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청와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관 인선과 청와대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부도 추석 민심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석 밥상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과 검찰 개혁 등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추석 민심 형성의 중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이 발표한 부동산 정책과 계획에 대한 국민의 판단도 이번 추석 연휴 민심 성적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의 통합 이후 맞는 첫 명절이기 때문에 시도통합에 대한 지역민의 여론 추이도 추석 연휴를 통해 표출될 가능성도 크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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