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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윤 연장 멀티골 폭발’ 대전, 대구 3-1 누르고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제패 [SS현장리뷰]

대전하나시티즌 15세 이하(U15)가 연장전에 멀티골을 넣은 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FC U15를 따돌리고 2026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스포츠서울 | 천안=김용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15세 이하(U15)가 연장전에 멀티골을 넣은 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FC U15를 따돌리고 2026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박재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 U15는 20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 U15와 겨뤄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에서 지윤의 2골로 3-1 완승했다.

대전은 2018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조별리그 A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오른 대전은 16강~4강까지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6경기에서 18골(9실점)을 기록, 경기당 3골로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반면 대구는 조별리그 E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프’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8강과 4강에서 각각 전북 현대,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6경기에서 단 3실점(12골)을 기록하면서 짠물 수비를 뽐냈다.

한마디로 결승전은 대전의 ‘창’과 대구의 ‘방패’ 싸움이었다. 또 대전의 박 감독과 대구의 김백관 감독은 1982년생 동갑내기로 울산 U18(2013)에서 함께 코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사령탑으로 거듭나 적이 돼 선의의 경쟁을 벌여 시선을 끌었다.

초반부터 대전이 예상대로 공격적으로 대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모자랐다. 전반 15분 공격수 강민준의 오른발 터닝 슛, 전반 16분 미드필더 김동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대전의 공격을 제어한 대구는 후반 들어 공격 속도를 올리면 반격했다. 후반 7분 미드필더 김성원이 대전 수비를 따돌리고 골대 왼쪽에서 가운데로 내줬다. 공격수 양성훈이 골키퍼와 맞섰는데 왼발 슛이 막혔다.

대전은 2분 뒤 역습 기회에서 이번 대회 5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지윤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골키퍼와 맞섰으나 왼발 슛이 저지당했다.

대구는 대전 왼쪽 측면을 지속해서 두드리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기어코 전반 공세를 퍼부은 대전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강민준이 대구 최종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었다. 대구 수비수가 그를 향했는데 이때 김동현이 재치 있게 공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후반 막판 수비수 송승현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물러나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34분 교체 자원 이시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다. 그런데 대전 수문장 최지후가 몸을 던져 선방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맞선 대구는 정규시간이 끝날 무렵인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양 팀 선수가 몰려 혼전이 벌어졌다. 이때 골문 앞으로 공이 튀어올랐는데 공격수 양성훈이 전진한 골키퍼 최지후를 보고 재빠르게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히어로’는 대전의 지윤이다. 연장 전반 5분 해결사로 나섰다. 배유찬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 때 대구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지윤이 집중력을 발휘해 왼발 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슛하기 전 지윤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는데 주심은 김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연장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아 가운데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슛했다. 대구 골키퍼 이광희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뜨리면서 쐐기포로 연결됐다.

결국 대구는 더는 반격하지 못했다. 대전이 지윤의 연장 맹활약을 앞세워 두 골 차를 지켜내며 우승에 골인했다. 막강 화력이 웃은 셈이다.

지윤은 이날 대회 6~7호 골을 몰아치면서 제주SK 김민준(6골)을 제치고 팀 우승과 더불어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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