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제주시 이도2동을 선거구가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예비후보와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짜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후보가 나서지 않으면서 현역 민주당 의원과 진보당 예비후보 간 경쟁이 먼저 형성됐다.
이도2동을 선거구는 도남오거리를 중심으로 상가와 주거시설이 밀집한 제주시 중심 생활권이다. 기반시설 확충보다 주거·상업 기능이 빠르게 늘면서 주차난, 골목상권 침체, 노후 건축물 정비, 시민복지타운 활용, 청년 일자리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예비후보는 현 제주도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198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실, 전 제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장실 근무 이력이 있다.
한 예비후보는 도남동 행정동 승격, 시민복지타운 지구단위계획 변경, 소상공인 지원, 스타트업파크 조성, 주차 공간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남동을 별도 행정동으로 분리해 주민들이 보다 체계적인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제주시청 이전 예정 부지를 주민참여형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통해 40여개 기업 입주 공간과 문화·체육 기능을 갖춘 복합 거점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는 노동 현장 경험을 앞세워 이도2동을 선거구에 도전한다. 1966년생으로 제주간호보건전문대학 방사선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장과 진보당 제주시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택배노동자로 일하며 도민 불편과 생활 현안을 가까이에서 봐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은 택배 추가배송료 완전 해결, 무상버스 전면 실시, 주차난 해소, 재개발 촉진과 재개발지역 상권 활성화, 시민복지타운 활성화,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 조성 등이다.
또 제주지역 추가배송료와 도선료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추가 배송비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생활환경 문제도 주요 의제로 제기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도2동 골목의 불법 수거함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 철거와 반복 설치 업자에 대한 조치, 늑장 대응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이도2동을 선거구는 민주당 현역 예비후보의 의정 경험과 행정·도시정책 공약, 진보당 예비후보의 노동 현장 기반 생활정치와 검증 공세가 맞붙는 지역이다. 유권자들은 도남동 행정동 승격, 시민복지타운 활용, 주차난 해소, 골목경제 회복, 택배 추가배송료 문제 등을 놓고 예비후보별 해법을 비교하게 될 전망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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