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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실적, 증권과 반도체만 좋았다···내수 업종...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역성장하는 등 반도체와 내수·비반도체 업종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실적, 증권과 반도체만 좋았다···내수 업종...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문재원 기자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나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주식 투자열풍이 불면서 증권업 실적도 전년대비 50% 넘게 뛰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역성장하는 등 반도체와 내수·비반도체 업종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개별기준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제외) 714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55% 늘어난 137조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35.71% 늘어난 137조9859억원, 매출액은 3.48% 증가한 1611조6843억원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를 합친 연결기준(626사)으로도 영업이익은 25.39%, 순이익은 33.57% 상승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역성장했다. 두 기업을 제외한 개별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3.69% 떨어진 69조4367억원, 매출액은 0.46% 떨어진 1286조7892억원이었다. 순이익은 1.91% 늘어나는데 그쳤다. 매출에서 본업으로 얼마를 남겼는지 보여주는 지 보여주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1년전보다 0.18% 떨어진 5.4% 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각각 90.95%, 106.3% 늘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곤 오히려 돈을 버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개별 기준 적자기업도 161사(22.55%)로 전년대비 8사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의 영업이익 103.35% 상승했고 전형적인 내수 업종인 음식료담배(-2.85%), 오락문화(-5.12%) 등과 업황 부진이 심화된 화학(-22.35%)은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코스피 상장사와 별도로 산출된 금융업 중에선 증권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56.39%, 순이익이 50.64%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를 견인한 반도체, 반도체발 투자열풍에 힘입은 증권업만 웃은 셈이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개별 기준, 1589사)의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9.99%, 순이익은 111.35%나 급등했다. 매출액도 2.88% 상승했다. 다만 코스닥 적자기업은 31개사 늘어난 679사로 집계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론 온기가 퍼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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