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제조기업 기반 실증 테스트베드… ‘로봇산업 전환’ 본격화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2025년 11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로보월드' 에서 사이언스벨리 지구 안산시 투자유치 설명회 발표를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뉴스클레임]
안산시가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안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신규 지정·고시함에 따라 관련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국가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특구로,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인허가 간소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국제학교 설립과 대규모 복합개발도 가능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3월 20일 로보티즈 본사를 방문해 ASV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ASV 경제자유구역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원 약 1.66㎢ 규모로 조성된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를 중심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다.
특히 수도권 입지와 역세권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ASV지구 종합계획도.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R&D 중심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은 안산시와 한양대학교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해 토지수용 없이 추진된다.
주요 개발 내용에는 산업용지 내 앵커기업 유치, 국제학교 및 연구시설 조성, 업무·R&D·마이스(MICE)·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 등이 포함된다. 시는 오는 2032년까지 약 4105억원을 투자해 8조원대 생산 유발 효과와 약 3만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ASV 경제자유구역 디지털전환허브 내 구축된 조립용 로봇. 안산시 제공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안산시가 추진해 온 ‘로봇시티’ 전략과도 맞물린다. ASV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약 2만 개 제조기업을 기반으로 로봇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검증할 수 있는 대규모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AI 및 첨단로봇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안산시는 투자설명회(IR) 개최와 함께 청년창업펀드를 통한 기술기업 투자 지원 등 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기업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ASV 현장을 방문해 산업 인프라와 투자 환경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향후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로봇직업교육센터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5000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로봇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을 AI와 첨단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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