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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전망대] 코스피, 미·이란 휴전 안도감에 5,900선 재도전 전망

반도체 지수는 2.10% 급등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란 전쟁 휴전 협상의 핵심인 이스라엘이 평화협상을 언급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증시전망대] 코스피, 미·이란 휴전 안도감에 5,900선 재도전 전망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언급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미 반도체주 강세·코스피 야간선물 급등에 전날 하락분 만회 가능성

코스피 상승 (CG)/연합뉴스

[뉴스로드] 10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안도감 속에 전날의 급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며 5,900선 재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이란 휴전 합의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혔던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공세에 밀려 5,778.01로 마감, 하루 만에 94.33포인트(1.61%)나 하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해 한때 5,757.49까지 내려앉았다. 8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한 뒤 7% 가까이 폭등했던 코스피는 차익실현 성격의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동안 1조2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2억원, 2,077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장에 대응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 이행 조건을 둘러싸고 하루 만에 신경전을 벌인 데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서 제외하며 공습을 이어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다만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른 48,185.8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2% 상승한 6,824.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뛴 22,822.42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수를 하루 15척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히며 휴전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돼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과 관련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며 매수세가 살아난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0% 급등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란 전쟁 휴전 협상의 핵심인 이스라엘이 평화협상을 언급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56% 하락했지만, 코스피 야간 선물은 2.1% 상승하며 현물 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예정된 미·이란 1차 협상에서 많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면서도 “전쟁 당사국들이 얼마나 협상에 진지한지 확인만 해도 주식시장에서는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충돌 자제, 미·이란 간 협상 기대감, 미국 반도체주 강세, 코스피 야간 선물 상승 등으로 5,9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 정세가 여전히 유동적인 만큼 휴전 이행 상황과 주말 예정된 미·이란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상 진전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제한 조치의 완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지켜보며 포지션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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