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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전망] 5월 증시, 실적·고용·유가가 방향 가른다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에너지, 디스플레이, IT가전, 정보기술(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증권, 은행 등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실적 호조가 확인되면서도 주가...

[증시전망] 5월 증시, 실적·고용·유가가 방향 가른다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코스피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상승을 뒷받침할 실적과 수급의 지속성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1포인트(0.3%) 오른 7230.12로, 나스닥지수는 222.13포인트(0.9%) 상승한 2만5114.44로 거래를 마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52.87포인트(0.3%) 내린 4만9499.27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추고 있고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신뢰도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5월 첫째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일정은 8일 발표되는 미국 4월 비농업고용자수와 실업률이다.

업계에서는 4월 비농업고용자수 증가폭이 전월보다 둔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업률은 4.3% 수준이 예상된다.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지만 임금과 물가 부담이 함께 부각되면 시장 해석은 복잡해질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가 여전히 핵심 축이다.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될지도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에너지, 디스플레이, IT가전, 정보기술(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증권, 은행 등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실적 호조가 확인되면서도 주가 반영이 상대적으로 더딘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투자 자금도 늘고 있다.

과거 직접 투자 중심이었던 개인 자금이 최근에는 ETF와 펀드를 거쳐 증시에 유입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머니무브가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기업 이익 개선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부담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미국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면서 물가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유가 상승은 기업 비용 부담을 키우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예정은 원유시장의 가격 통제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중동 전쟁 프리미엄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지만 전쟁 이후 공급 정상화 국면에서는 유가 상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도 확인해야 할 변수다.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매파적 연준 부담에도 1480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커질 경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호르무즈 통행 개선과 달러 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이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새 고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기존 주도 업종이 계속 주도권을 유지한 사례가 많았다.

올해 4월 코스피 신고가 돌파를 이끈 업종은 하드웨어, 기계, 반도체, 철강, 방산, 건설, 조선, 2차전지, 에너지, 화학 등이다.

이 가운데 다음 분기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큰 기업과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고유가와 금리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매출 성장보다 비용을 통제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가 공존하는 매크로 환경에서의 순환매 전략은 기존 주도 업종 중에서 다음 분기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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