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관망 대응 혹은 급락시 분할 매수 전략 조언
23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인 20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 나스닥 지수가 2%대 하락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대 하락한데다, 주말 사이에도 미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은 "MSCI 한국 ETF가 6.71% 급락한 점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5% 하락한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금일 국내증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전쟁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을 경우 국내 증시가 전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통상적으로 극단적 시나리오를 선반영한 후 추이를 지켜보는 흐름을 보여 왔다"며 "전쟁 이슈로 러셀2000은 고점 대비 10% 하락한 반면 S&P500의 낙폭은 이보다 작았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금번 상황이 미국 주식 시장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가늠케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극단적 시나리오의 불확실성을 선반영해 하락한다면, 미-이란 전쟁 개시와 함께 저점을 기록했던 5059포인트(3월 4일), 5096포인트(3월 9일)를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반대로 상황이 극단적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더블 바텀을 형성한 뒤 코스피는5500선 중반에서 최근의 매물 소화과정이 지속되거나, 안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식시장은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겠으나,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관망 혹은 주가 급락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에도 전쟁 뉴스 플로우가 중앙은행 정책 전환 노이즈와 맞물리면서 증시에 단기 변동성을 주입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일이 포지션 교체로 반응하기보다는 최소 기본 포지션을 유지하며 관망, 혹은 주가 급락 출현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부 및 외국인 수급 향방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주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추가로 상향될지 여부가 관건이며, 수급 상으로도 3월 중 반도체 업종에서 약 11조원대의 공격적인 순매도를 단행한 외국인의 수급 여건을 호전시킬 수 있는 재료라는 점에서 중요도를 높게 가져가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43.96포인트(0.96%) 내린 4만5577.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3.08포인트(2.01%) 급락한 2만1647.6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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