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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 강세론의 핵심 기둥 무너질 수 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증시가 과거 실적을 되돌아보며 특히 기술 및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의 강력한 이익 성장에 안주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썼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상향 조정에...

"증시 강세론의 핵심 기둥 무너질 수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촉발된 혼란 속에서도 주식시장 강세론자들이 의지해온 하나의 기둥은 바로 기업 실적의 탄력성이었다.

그러나 2000년 증시 폭락 전 닷컴버블 붕괴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진 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 기둥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인 12개월 선행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3월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다시 상향 조정됐다.

이런 장밋빛 실적 전망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안겨줬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에도 실제 기업 실적은 견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과 2008년의 증시 폭락을 예견했던 자칭 ‘극단적 비관론자’인 에드워즈 전략가는 2일(현지시간) 고객들 앞으로 보낸 보고서에서 이런 상황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결국 기업 실적이 꺾이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될지 모르다고 경고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증시가 과거 실적을 되돌아보며 특히 기술 및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의 강력한 이익 성장에 안주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썼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상향 조정에 대한 낙관론 증가다. 낙관론이 여전히 늘고 있지만 그 증가 속도는 이미 정점을 찍은 듯하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미국 기업의 실적 상향 조정이 활발하다는 평론은 많지만 이익 모멘텀이 멈추기 시작했다는 내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은 하나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낙관론의 증가 속도 둔화가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에드워즈 전략가는 속도 둔화가 실적 전망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고유가가 불러올 인플레이션과 성장 저해의 영향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게 마련이다. 이는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곤 한다.

게다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열된 경제를 식히기 위해 단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진다. 역사적으로 이 두 가지 요소 모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왔다.

최근의 유가 급등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듯하다.

동시에 경제학자들은 고유가가 소비자의 지출 여력을 잠식해 경제성장 저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재앙과도 같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으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중동의 긴장 완화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에드워즈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조속한 갈등 해결에 대해 회의적이다. 미국이 분쟁에서 발을 빼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대다수 전문가와 투자자가 이번 전쟁이 1970년대 경험한 것과 같은 경제적 대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건 지나친 안일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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