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증권업 양극화 생존법-KB증권] 실적 회복 넘어 'AI 전환 원년' 재도약 ...

KB증권이 올해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화를, 외부적으로는 고객 접점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실적 반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 양극화 생존법-KB증권] 실적 회복 넘어 'AI 전환 원년' 재도약 ...

[FETV=이건혁 기자] KB증권이 올해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화를, 외부적으로는 고객 접점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실적 반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대내외적으로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는 디지털·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외부적으로는 AI 기반 콘텐츠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깨비AI’와 고객용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able’이다. 깨비AI는 직원용 AI 에이전트로 투자분석, 고객상담, 법무검토, 리서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M-able에서는 ‘AI투자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 AI인 ‘투자분석 Agent’를 활용해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뒤 투자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올해 3월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를 ‘AI 실제화의 원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 대표는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사내 생성형 AI ‘깨비AI’를 중심으로 투자 분석, 고객 상담,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이 지난해부터 관련 조직을 신설하며 AI 전환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까지만 해도 디지털사업총괄본부와 IT본부 등이 중심이었다면, 지난해부터는 AI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AI데이터전략부와 AI Tech부를 두며 관련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해석이다.

KB증권이 올해 AI 전환에 집중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실적 반등도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증권업계 전반이 호황을 맞았지만, 영업이익 기준 상위 5개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총합은 여전히 5년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9116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8213억원)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최저치였던 2022년(2450억원)과 비교하면 272.1% 늘어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위탁·자산관리 부문 영업이익은 2021년 3497억원, 2022년 1493억원, 2023년 2654억원, 2024년 3293억원, 2025년 54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위탁·자산관리 부문을 제외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기업금융 부문은 지난해 116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도 지난해 425억원으로 2022년(-1211억원)과 비교하면 개선됐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46.5% 낮은 수준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