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에 출발한 레거시(기성) 언론그룹인 중앙그룹(중앙일보-JTBC)의 경영 위기로 인한 매각추진은 대한민국 언론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은 중앙일보에 대한 대단한 애정을 지녔었다. 중앙 언론그룹은 그간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기업보국(企業保國) 이념을 위한, 기업 수호와 기업 유지-발전을 위한 정보사령탑 역할을 해냈을 것이다. 이 언론그룹은 홍진기(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부친) 전 법무장관과 동업(同業)체제로 성장시켜 왔었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의 거대 매체를 호칭할 때 ‘조중동’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중앙 언론그룹의 사회적 지위는 대단했었다. 그런데 도산(倒産) 위기에 직면, 매각 절차를 밞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부자 재벌인 삼성그룹이 가문의 명예를 걸고, 애지중지 키웠던 언론매체, 중앙 언론그룹의 도산실상을 바라보면서, 그 냉엄한 현실 앞에서, 벌벌 떨지 않을 언론 매체가 그 어디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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