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여파에…원·달러 환율 1510원대 돌파, 코스피도 폭락
환율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최고 수준
2026년 03월 23일(월) 17:48
/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이란 간 중동 전쟁이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이번 주 첫 장부터 휘청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10원 선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또다시 대폭 하락하며 5400을 겨우 넘긴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504.9원으로 시작해 장중 지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내 증시도 밑으로 흘러 내려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p·6.49%) 하락한 5405.7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개장과 동시에 대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1.05p(3.48%) 내린 5580.15에 출발한 직후인 오전 9시 18분께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이후 장중 지속 하락해 5400선을 겨우 지켜내는데 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조 8127억원, 3조 675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6조 9984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 온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18만 6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7% 하락하며 ‘18만전자’로 내려 앉았다. SK하이닉스 역시 7.35% 내린 93만 3000원으로 ‘100만 닉스’ 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3p(5.56%) 하락한 1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장윤영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