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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전쟁이 산업지도 재편...방산·AI 등 '新안보경제' 부각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글로벌 산업 현장과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방위산업, 인공지능(AI), 재생 에너지... 그러나 이번 중동전쟁에서 전문가들이 더욱 주목하는 대목은 단순 화력을 넘어선 AI 기반의 첨단 군사 기술...

중동 전쟁이 산업지도 재편...방산·AI 등 '新안보경제' 부각

전통 무기 제조사, 수주 잔고 역대 최고치 경신

AI 자율 무기 체계, 현대전의 핵심 기술로 투자 집중

에너지 위기로 재생 에너지 전환과 화석 연료 자립

월스트리트 자본 대거 이동, 신안보 경제 체제 도래

ICBM 발사 사진, 특정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지영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글로벌 산업 현장과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방위산업, 인공지능(AI), 재생 에너지 분야로 급격히 재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거대 자본은 단순히 전쟁의 직접적인 수혜를 넘어서,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에너지 구조를 혁신하는 기업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알 자지라와 불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가장 먼저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난 곳은 전통적인 방위산업 분야로, 주요 무기 제조사들의 실적이 기록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군비 경쟁이 가속화함에 따라 이들 방산 기업의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중동전쟁에서 전문가들이 더욱 주목하는 대목은 단순 화력을 넘어선 AI 기반의 첨단 군사 기술 도입이다.

실시간 전장 데이터 분석과 자율 무기 체계에 활용되는 AI 기술은 이제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전쟁의 양상이 디지털화하면서 기술 스타트업과 기존 기술 거물들이 방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았으며, AI 안보 관련 기업들로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은 역설적으로 글로벌 그린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강력하게 촉진하는 촉매제가 됐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국가적 리스크로 부각되자, 각국 정부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너지 안보는 이제 환경 보호라는 명분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경제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시장 가치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중동지역의 갈등은 글로벌 경제의 축을 안보 기반의 첨단 기술과 자립형 에너지 산업으로 옮겨놓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신안보 경제(New Security Economy) 체제의 도래라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의 투자 공식이 안정적인 배당에 치중했다면, 현재의 자본은 안보와 기술이 결합된 혁신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자본 이동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산업 트렌드로 고착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술과 안보, 그리고 에너지가 결합된 이들 3대 산업군은 실물 경제를 지탱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투자자들은 극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이들 분야를 가장 안전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 무기 체계의 확산에 따른 윤리적 논란은 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급격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비용 부담과 공급망 재편의 갈등 역시 실물 경제의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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