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빠지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유지하거나 상향하고 나섰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률, 장기공급 계약에 따른 실적 안정성을 확보로 반도체 비중확대 의견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1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0만원, 16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동희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경기 우려가 성장주 평가를 바꿀 수는 있지만, 메모리를 이끌어 온 AI 투자 명분 자체를 끝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을 상회하고 있는 메모리 가격 상승률,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실적 안정성 확보, 이에 따른 구조적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을 감안하면 메모리가 이렇게 끝날리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에도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주문은 오히려 강화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AI메모리 수요가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구조적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 실적 역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구글 터보퀀트 등장이 전체 AI 수요 증가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중동 긴장 고조 및 구글 터보퀀트 이슈로 인한 단기 주가 조정은 유의미한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iM증권은 SK하이닉스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높이며 연간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50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올렸다. 상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시장 예상을 지속적으로 뛰어넘는 점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도 206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한 재평가 진행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ADR은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 상장해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권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상장 추진으로 해외 자금 조달과 함께 글로벌 투자 저변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전날 전장 대비 7.56% 급락한 8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 대비 24% 내렸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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