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나프타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엉뚱한 분야에도 영향이 생기고 있습니다.
검은 반도체로까지 불리며 수출 효자로 떠오른 조미김 생산 업체들이 포장재 부족으로 힘들어한다는데요.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컨베이어 벨트 위를 이동하는 김.
기름과 양념이 발라져 바싹 구워진 뒤 먹기 편한 크기로 잘려 플라스틱 용기에 담깁니다.
하루 생산량만 10만 봉, 대부분 일본과 대만 등지로 수출됩니다.
[노인섭/조미김 제조 업체 대표 : "김이 바로 눅집니다. 작은 포장을 해서 바로바로 먹을 수 있게 요즘은 소포장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장 용기와 비닐이 많이 필요한데 최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노인섭/조미김 제조 업체 대표 : "(포장재 한 롤이) 10만 3천 원인데 지금 13만 원. (가격이) 25%가 올랐어요."]
여기에 식용윳값과 물류비 상승까지 압박이 큽니다.
[노인섭/조미김 제조 업체 대표 : "(포장재) 주문 수량에 납기도 거의 못 맞춰졌고 양도 한 반 정도로 밖에 (공급이 안됩니다.) 한두 달 정도 더 넘어가게 되면 (정말 힘듭니다)."]
포장재 가격은 올랐지만 수출 계약이나 국내 판매처에 공급하는 가격은 바로 올릴 수 없는 상황.
당장은 원료비 상승의 부담을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은 1조 6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상황이 길어지면 타격이 우려됩니다.
적절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한승민/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팀장 : "(어려운 기업들은) 주저 말고 저희 피해 접수 센터에 접수를 하셔 가지고 상담과 안내를 받으시면 저희가 대책을 찾아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는 6백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고, 각 기초단체들 역시 기업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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