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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불확실성 지속… 발돌린 외국인 코스피 1.6% 하락

외국인이 주로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7607억원), SK하이닉스(-6457억원), 현대차(-1015억원) 대형주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3396억원), 현대차(1208억원), 삼성전자(1035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삼천당제약을 두고도...

중동 불확실성 지속… 발돌린 외국인 코스피 1.6% 하락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5800선을 반납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으로 휴전 합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 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 뉴스1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1% 내린 5778.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5826.4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하며 5700·5800선을 오가다가 정오 직후 5800선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코스닥도 1.27% 내린 1076.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732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이틀 연속 ‘사자’ 행보를 보이며 2조2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과 달라진 분위기다. 외국인이 던진 매물은 개인과 기관 몫이었다. 개인은 3378억원, 기관은 137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주로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7607억원), SK하이닉스(-6457억원), 현대차(-1015억원) 대형주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3396억원), 현대차(1208억원), 삼성전자(1035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삼천당제약을 두고도 외국인은 678억원 순매도, 개인은 794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 속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기아의 하락률이 5.46%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가 3.64%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 SK하이닉스 –3.39%, SK스퀘어 –3.11%, 삼성전자 –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2%, 삼성전자우 –1.36%, 두산에너빌리티 –1.19%, 삼성바이오로직스 –1.13% 등의 순이었다. 시총 10위권 중 LG에너지솔루션(3.69%)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하락장은 미국·이란 간 2주 휴전에도 중동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휴전을 합의한 지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에 나섰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유지하고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약 10여척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휴전을 하긴 했는데 깔끔하지 않고, 휴전인데 휴전 같지 않은 느낌을 주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휴전 협상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전쟁을 오래 끌기 쉽지 않다는 것이므로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긴 해도 하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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