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하루 앞둔 기대감이 '훈풍'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도 긍정 요인 꼽혀
트럼프, 이란에 호르무즈 개방 등 요구 시한 압박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外人, 1500억원 대 팔아
기관이 지수 견인...코스피, 1.36% 올라 5450 마감
삼성전자 3.71% 뛰고...SK하이닉스도 1.15% 상승
반도체 · 금융지주 · 건설 · 2차전지 · 전력기기주 올라
삼성중공업 ·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주가는 '하락'
SK이터닉스 등 풍력주 · LIG넥스원 등 방산주 '뚝'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1.36% 상승하며 5450선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압박 지속에도 불구하고 오는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8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증시 투심 회복에는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중동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 동부시각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모든 발전소와 인프라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관들이 8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1.1원) 상승한 1506.3원에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1500억원 대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금융지주, 보험, 건설, 2차전지, 전력기기주 등이 올랐고 조선, 방산, 신재생에너지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3.71% 뛰어오른 19만3100원, SK하이닉스는 1.14% 상승한 88만6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1.02% 올랐다.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2.46%), 신한지주(1.20%), KB금융(1.65%), 우리금융지주(1.41%) 등이 상승했다. 보험주 중 삼성생명이 2.26% 올랐다.
건설주 중 삼성E&A가 에너지사업 확대 기대감 속에 12.58% 치솟았다. 대우건설(2.97%), DL이앤씨(2.93%), GS건설(2.75%) 등도 급등했다. 2차전지주 중 LG에너지솔루션이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기대감으로 3.51% 급등했고 삼성SDI(3.42%), LG화학(4.11%), 엘엔에프(2.52%)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중 셀트리온이 0.26% 상승했다.
전력기기주 중 HD현대일렉트릭(1.25%), 효성중공업(2.85%), LS ELECTRIC(3.90%) 등이 올랐다. 백화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신세계 주가가 6.07% 껑충 뛰었다. 자동차주 중 기아가 0.93% 상승한 반면 현대차는 0.42% 하락했다.
조선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한화오션(-4.69%), 삼성중공업(-3.23%), HD현대중공업(-1.77%) 등이 하락했다. 방산주 중 LIG넥스원(-5.81%), 한화시스템(-5.76%) 등이 미끄러졌다. 원전주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0.93% 하락했다. 풍력주 중 SK이터닉스가 9.09% 떨어졌고 태양광주 중에선 한화솔루션이 2.30% 내렸다.
지주사 중 코오롱(1.94%), LG(2.20%) 등이 올랐다. 풍산은 탄약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 속에 12.91% 급등했고 풍산홀딩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1.36%) 상승한 5450.33을 기록했다. 기관이 83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95억원과 159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8311만주, 거래대금은 19조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5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6종목이 내렸다. 5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1.54%) 하락한 1047.3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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