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코스피가 급락 중이다.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주요 반도체주들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261.74포인트(4.53%) 하락한 5519.46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48% 내린 5580.15에 개장한 뒤 급락해 오전 9시 18분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6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조6732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16억원, 1조972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주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만원(-4.71%), 95만1000원(-5.56%)에 거래되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모두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우(-3.09%) ▲현대차(-4.74%) ▲LG에너지솔루션(-3.20%) ▲SK스퀘어(-7.57%) 등이 전장 대비 크게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이란 역시 해협 봉쇄와 미국 관련 시설 공격 등 보복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해 장 초반 1510원을 돌파한 후, 현재는 15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전장 대비 40.67포인트(3.50%) 내린 1120.85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77억원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5억원, 42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전장 대비 3.75% 오른 94만1000원에 거래되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5.17%) ▲에코프로비엠(-5.42%) ▲알테오젠(-6.36%) ▲레인보우로보틱스(-8.9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큰 낙폭을 보이며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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