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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리스크에 요동친 반도체...삼성전자 실적 D-1, 투심 시험대

중동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7일)으로 다가왔다. 전쟁 변수와 기술 이슈가 겹친 상황에서 이번 실적은 시장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중동 리스크에 요동친 반도체...삼성전자 실적 D-1, 투심 시험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7일)를 하루 앞두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동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7일)으로 다가왔다. 전쟁 변수와 기술 이슈가 겹친 상황에서 이번 실적은 시장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한 이후 코스피는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업종 전반과 함께 반도체 역시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쟁 직전인 2월 26일 22만8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다음날 15% 하락하며 18만원대로 내렸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3월 31일 16만5700원까지 떨어진 후, 4월 6일 19만원대로 회복했다.

중동 리스크와 원자재 기술 변수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먼저 카타르 라스라판 LNG 시설의 가동 중단 이후 헬륨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 공정 비용 부담 우려가 반영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재고가 통상 2~6주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구글의 ‘터보퀀트(TurboQuant,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 연산 속도를 높이는 압축 기술)’ 발표로 메모리 수요 둔화도 우려됐다.

삼성전자는 4월 6일 19만원대를 회복했다. 사진=네이버증권

수급은 엇갈렸다. 최근 1주일(3월 30일~4월 3일, KRX 기준) 동안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1664만4104주 순매도했고, 개인도 130만8381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85만9351주 순매수로 돌아섰다. 6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만주, 167만주 순매수하며 동반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468만주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중동 리스크 우려보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전개 구간에서도 국내 증시 이익 추정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도 상향된 상태”라고 말했고,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도 “금융시장에서는 이란 사태 충격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시장 시선은 전쟁보다 실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조1166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웃도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44조2000억원, 46조8000억원을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은 50조원, 메리츠증권은 54조원까지 예상했다.

해당 실적이 실제로 이어진다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되는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메모리 가격 역시 추정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월요신문=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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