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만원 붕괴, SK하이닉스 6%대 급락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환율도 1500원 돌파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을 향한 최후통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23일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781.20)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18분경에는 선물 가격 급락으로 인해 10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의 공포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12% 급락하며 19만원 선이 붕괴된 18만93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 역시 6%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 외에도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우량주들이 4% 안팎의 낙폭을 보였으며, SK스퀘어와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6~9%대 이상의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1161.52)보다 31.66포인트(2.73%) 하락한 1129.86에 개장했다. 에코프로와 알테오젠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5~6%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높은 1504.9원으로 개장하며 1500원 선 위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미 100달러대에 올라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 거래일보다 약 2.8% 급등하며 98달러선을 상회했다.
[이지경제 홍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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