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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타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씨앗을 뿌리는 전략’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며 실적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76억원,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이상 성장한 수치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사업은 안정 속 성장이 핵심이다. 일부 대형 고객사의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초화장품 신제품 출고가 늘어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스킨케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물량 확대가 아닌 제품 경쟁력 개선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사업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상하이와 광저우를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와 유통 채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4선 도시로의 영업망 확장은 향후 추가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미국 시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신규 고객사 확보와 함께 전년 기저 효과가 맞물리며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동남아 시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년 높은 기저 부담이 작용하면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처럼 코스맥스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성장 단계에 있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 지역의 부진을 다른 지역의 성장으로 상쇄하는 구조가 점차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씨앗을 뿌리는 투자’로 해석한다.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다양한 지역과 고객군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수확을 노리는 방식이다. 실제로 신규 고객 확보와 채널 확장은 향후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코스맥스의 경쟁력은 확장성에 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고객과 지역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개발 역량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 제조를 넘어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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