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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상륙한 태풍 'P턴 부활'...규모 4.8 지진에도 '혼비백산'

티베트 지역에서 대참사를 겪은 중국에선 동남부 태풍 피해까지 겹쳐 물난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상륙한 태풍 'P턴 부활'...규모 4.8 지진에도 '혼비백산'

[앵커]

티베트 지역에서 대참사를 겪은 중국에선 동남부 태풍 피해까지 겹쳐 물난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규모 4.8 지진도 발생했는데, 직전 대재앙에 놀란 주민들은 '혼비백산' 도망쳐야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흙탕물에 휩싸인 3층짜리 빌라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기와지붕을 얹은 시골의 전통 가옥들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세계문화유산 푸젠성 '토루 마을'의 상징이었던 600살 고목도 이번 홍수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바로 옆 취안저우에 있는 공동묘지에선 폭우로 지반이 무너지면서 수많이 무덤이 사라졌습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주민 : 이렇게 많은 사람이 조상을 찾으러 왔습니다. 큰비가 내려서 다 쓸려 내려갔어요.]

지난달 28일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한 제18호 태풍 '사우델', 내륙에서 소멸하는 듯했다가 남해안에서 되살아났습니다.

'P턴 경로'를 그리며 엿새 동안 중국에 3차례나 상륙했고, 누적 900mm 달하는 폭우를 뿌렸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푸젠성에서 위험 지역 주민 누적 8만 3,700명을 이주시켰습니다. 원저우시 창난현 직업학교에선 2,5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학교 건물 밖으로 우르르 뛰쳐나오는 학생들, 서부 내륙 쓰촨에선 규모 4.8 지진이 났습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티베트 대참사 직후여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주민 : 위아래로 흔들리는 형태였고, 좌우로 요동치진 않았어요. 사람은 별일 없었으니, 가슴이 철렁했을 뿐입니다.]

서남부 윈난성의 유명 트레킹 코스 '호도협'에서도 한 달 남짓 사이 산사태가 3번이나 발생했습니다.

대재앙의 공포가 가시기도 전에 크고 작은 자연 재해가 잇따르면서 주민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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