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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부동산 침체 속 '중관춘' 오피스 시장 독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오피스 시장은 테크 기업들의 수요에 힘입어 홀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부동산 침체 속 '중관춘' 오피스 시장 독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오피스 시장은 테크 기업들의 수요에 힘입어 홀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관춘은 베이징에서 유일하게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한 지역이다. 중관춘의 올해 2분기 A급 사무실 월평균 임대료는 ㎡당 251.4위안(약 5만5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올랐다. 이는 베이징 금융가(Financial Stree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AI·테크 기업의 공격적 확장과 공실률 하락

이러한 상승세는 빅테크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공격적인 공간 확장 덕분이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딥시크(DeepSeek), 문샷AI, 랭크 컴퓨팅, 솬먀오 등 중국의 대표적 첨단 기업들이 2분기에 중관춘 사무실을 대거 추가 임차했다. 실제로 2분기 베이징 오피스 임대 시장의 49%를 기술·미디어·통신(TMT) 부문 기업이 차지했으며, 금융 부문(17%)이 그 뒤를 이었다.

테크 기업들이 몰리면서 중관춘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말 14%대에서 올해 2분기 8.2%까지 크게 떨어졌다. 반면 중관춘을 제외한 베이징 타 지역의 오피스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베이징시 전체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5.9%를 기록하며 자산 양극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AI 슈퍼 사이클 진입과 향후 전망

나이트 프랭크는 "올해는 AI 슈퍼 사이클의 도래를 알리는 해이며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는 오피스 임대 수요는 향후 3~5년간 베이징에서 지속되고, 오히려 그 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베이징 오피스 시장 전체의 본격적인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이 '수동적 조정'에서 '구조적 회복' 단계로 진입한 상태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거시적 추세는 계속 주시해야 하며, 시장 전체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은 2029년 말 혹은 2030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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