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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국 발전포럼에 삼성·애플 등 글로벌 CEO 참석…일본기업은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에스케이(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는 이란전쟁과 중·일 갈등의 여파가 미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중국 발전포럼에 삼성·애플 등 글로벌 CEO 참석…일본기업은 불참

이란전쟁과 중·일 갈등 여파 미쳐

22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연례 외국 기업 대상 교류 행사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발전포럼)이 이란전쟁과 중·일 갈등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열렸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향해 국제 정세 급변 속에 중국이 “안정의 초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23일까지 열리는 발전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보호주의는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과 더 많은 해외 상품을 추진해 무역 균형의 발전을 이뤄 세계 경제·무역의 파이를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거두고 있는 막대한 무역흑자와 그에 따른 무역 불균형 문제를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 계획인 ‘15차 5개년 규획’이 글로벌 기업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외국 기업에 “우수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집권 2기 뒤 높아진 보호무역 장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리 총리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의 산업 경쟁 우위는 보조금이나 보호에 의존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상호관세가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무효가 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의 글로벌 과잉 생산과 관련된 정책·관행을 조사하고 있는 바를 반박한 것이다.

올해 발전포럼은 88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에스케이(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는 이란전쟁과 중·일 갈등의 여파가 미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권 행사 가능’ 발언 뒤 지속된 중·일 갈등 영향으로 일본 기업인은 올해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을 포함한 일부 기업인들은 이란전쟁으로 중국으로 이동이 어렵거나, 사업상 문제로 포럼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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