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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로봇산업, '전자피부' 뜬다...AI·센서 융합 기술 '각축'

중국 유연 전자피부 기업 투젠테크(途見科技)는 지난 7일 1억 위안 이상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20일 전했다. 또 팍시니테크, 링둥자신, 모셴테크 등 관련 기업들도 잇달아 투자 유치에...

중국 로봇산업, '전자피부' 뜬다...AI·센서 융합 기술 '각축'

중국 AI 로봇 진화...로봇에 피부 입혀 인간 촉각 구현 나서

휴머노이드 핵심은 촉각...중국 '전자피부' 기업들 글로벌 공략

"피지컬 AI 덕분에 2026년 '전자피부' 상용화 원년"

산업화 초기 단계...세부 분야 심층연구 '미흡'

전자피부를 입힌 다관절 로봇 손. /사진=중국 투젠테크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에서 로봇에 전자피부를 입히는 촉각 기술 분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유연 전자피부 기업 투젠테크(途見科技)는 지난 7일 1억 위안 이상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20일 전했다. 또 팍시니테크, 링둥자신, 모셴테크 등 관련 기업들도 잇달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상장사인 푸라이신소재, 한웨이테크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자피부는 인간 피부의 감각 능력을 모방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유연 전자 시스템이다. 본질적으로는 센서 기술이지만, 단일 센서가 아니라 유연성과 신축성을 갖춘 다중 모드 센서 배열 시스템이다.

중국 절상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소비전자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전자피부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63억 달러였다. 2034년에는 310억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4~2034년 연평균 성장률은 17.3%로 예상됐다.

전자피부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촉각 센서 연구는 이미 2000년 전후부터 시작됐다. 다만 2020년 이후 기술 성숙도가 높아졌고, 최근 피지컬 AI 붐이 시장 확대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15년 이상 전자피부를 연구해온 투젠테크의 라이젠청(赖建诚) CEO는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지만 실제 적용할 상업적 시나리오가 부족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이 전자피부 상용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이 전자피부 상용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젠테크는 '본질적 신축성 소재+다중 모드 융합' 기술 노선을 선택했다.

이는 기존의 '기판 위에 다수의 센서를 삽입하는 방식'과 다르다. 감지 기능을 재료층 자체에 통합해 재료 자체가 센서 역할을 수행하게 만든 것이다.

라이젠청은 이를 "과거 딱딱한 LCD 화면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진화한 것과 같다"며 "예전 기술은 LED를 하나씩 집어넣는 방식이었다면, 유연 디스플레이는 재료 자체가 발광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젠테크의 사업은 체화지능뿐 아니라 스마트카, 헬스케어, 감성 동반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전신 촉각 솔루션이 여러 업계 선도 기업에 공급됐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스마트 시트 자동 조절, 운전대 파지 인식, 터치 인터페이스 등이 이미 적용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업계는 전자피부 산업이 아직 시장 인식 확대와 산업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글로벌 컨설팅 기관은 경제관찰보에 "이 세부 분야에 대한 심층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체화지능, 대형 AI 모델,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신규 진입 기업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전자피부 시장은 곧 본격적인 상용화 폭발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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