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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1분기 승용차 판매 17.4% 줄어... 수출은 급증

승용차분회는 "미국 AI 혁명이 가져온 메모리·반도체·비철금속 가격 급등과 최근 중동 위기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자동차용 부품 제조 비용과 최종 소비자의 차량 사용 비용이 상승, 소비...

▲중국의 자동차 수출항인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의 하이퉁 자동차 로로부두. (중국 상하이=신화통신/뉴시스)

중국의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이 작년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신 수출은 크게 늘어나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가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42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3월 판매량은 164만8000대로 전년 대비 15% 줄었지만, 2월보다는 59.4% 늘었다.
통계를 발표한 승용차분회는 "올해 1분기는 소비가 저조했던 작년 4분기의 추세를 이어갔고, 이는 단기적인 변동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승용차분회는 "미국 AI 혁명이 가져온 메모리·반도체·비철금속 가격 급등과 최근 중동 위기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자동차용 부품 제조 비용과 최종 소비자의 차량 사용 비용이 상승, 소비 잠재력 발휘가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또 그간 중국 당국이 시행해온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구매 보조금 정책이 올해부터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정책 효과'가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고도 풀이했다.
중국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른 신에너지차 역시 1분기 소매 판매량은 190만8000대로 지난해에 비해 21.1% 감소했다.
다만 신에너지차 역시 3월 판매량은 84만8000대로 전년 대비 14.4% 줄었으나, 2월 대비로는 8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출은 크게 늘어났다.
중국의 3월 승용차 수출량은 6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3%, 2월 대비 25.2%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량의 50.2%는 신에너지차가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국 국내 브랜드 수출량은 60만6000대로 전년 대비 76% 늘었고, 합자 및 럭셔리 브랜드 수출은 8만8000대로 65% 증가했다.
승용차분회는 "신에너지차가 특히 유럽·동남아시아 등 지역에서 고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국제 시장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고 미래 수출 성장에 견실한 기초를 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국 브랜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품의 인기가 크게 늘었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이 신에너지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월 35%에서 올해 3월 44%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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