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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줌! 이 기업] '리쇼어링 1호' 한국콜마, AI 입혀 'K뷰티' 위상 높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AI 기술을 집약한 이번 스마트 팩토리 증설은 5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가 첨단 IT와 제조가 융합된 글로벌 뷰티 메카로...

[줌! 이 기업] '리쇼어링 1호' 한국콜마, AI 입혀 'K뷰티' 위상 높인다

'K뷰티' 전초기지 세종시에 추가 공장…中 공장 일원화

AI 팩토리 전환…제조·품질·포장 등 전반 자율화 추진

지난 27일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국콜마 제조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제조 글로벌기업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뷰티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며 올해 1호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을 입힌 제조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K뷰티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K뷰티' 전초기지 세종시에 추가 공장…中 공장 일원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을 철수하고 세종시 전의일반산업단지 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 베이징과 우시 각각 두 곳에서 공장을 가동해왔는데 현지 공장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기존 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추가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에 국내 생산 기지 확대를 위한 복귀 의사를 밝힌 후 지난 1월 올해 첫 번째 리쇼어링 기업으로 선정됐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생산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K뷰티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세종시와 부천시에서 화장품 제조 공장을 가동 중이며 부천에서는 주로 색조 제품을, 세종에서는 기초 제품과 선크림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세종공장은 국내외 45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연간 기초 화장품 생산량은 8억9000만개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전의산단 내 약 9851㎡(2980평) 부지에 1733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측은 "세종시와 기초화장품 제조 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현재 투자 기간 및 금액 등 세부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 연구원이 로봇을 활용해 화장품 보존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AI 팩토리 전환…제조·품질·포장 등 전반 자율화 추진

신규 공장은 AI 자율제조 시스템이 탑재된 AI 팩토리로 지어질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부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AI를 기반으로 생산계획부터 제조, 품질관리, 충진∙포장 등 각 공정을 최적화한 자율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뿐만 아니라 제품과 관련한 전반적인 과정에 AI 접목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처음으로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존력 시험은 화장품이 세균·곰팡이 등 미생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게 유지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단순 반복 공정에 로봇이 투입되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2.5배 빨라졌고, 미생물 반응 확인 작업의 처리량도 약 50% 증가했다. 향후 화장품 보존력 시험 과정에 로봇과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으로 확보한 시험 시료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과 AI가 결합된 피지컬AI 기반 환경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AI가 보존력 시험 최종 결과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콜마홀딩스 관계사인 라우드랩스는 국내 처음으로 AI 기반 상품 기획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상품 콘셉트부터 컬러, 제형, 용기 타입까지 구체적인 기획안을 제안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는 AI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모두 적용하고 화장품 제조업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AI 기술을 집약한 이번 스마트 팩토리 증설은 5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가 첨단 IT와 제조가 융합된 글로벌 뷰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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