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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주는 '황천행'인데…삼천당제약 회장님은 '국내 10대 자산가' 등극

포브스에 따르면 국내 자산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16억 달러)이 차지했으며, 마이클 킴 MBK파트너스 공동 창업자(99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1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자산가 상위 50인의 순자산...

주주는 '황천행'인데…삼천당제약 회장님은 '국내 10대 자산가' 등극

삼천당제약. [출처=김창권 기자]

올해들어 '황제주(1주당 100만원 이상)'에 올랐다가 단기간 급락하며 '황천당'이라는 오명을 썼던 삼천당제약의 윤대인 회장이 글로벌 자산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소액 투자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주가 변동성과는 별개로 윤 회장이 막대한 자산 증가를 이뤄내면서 투자자들과의 괴리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황제주→반토막' 속 윤대인 회장 '韓 자산가 10위' 등극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대인 회장은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자산가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2위·49억 달러)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13위·38억 달러), 범킴(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14위·32억 달러) 보다도 순위가 높다.

포브스는 지난달 27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자산을 평가했다. 윤 회장의 순자산은 59억 달러(약 8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당시 삼천당제약 주가는 111만원 수준이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초부터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다.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GLP(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기반 경구용 복제약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23만원대였던 주가는 300% 이상 급상승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장중 123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총 1위에 등극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천당'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각종 논란 겹치며 급락…투심 급랭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신규 라이선스 계약 공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작전주' 의혹 제기, 추가 임상 필요성 지적, 경영진 지분 매각 계획, 한국거래소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 등 악재가 잇따라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결국 주가는 지난달 9일 48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삼천당제약 사례가 바이오 기업 특유의 기대감과 리스크가 동시에 반영되는 '고변동성'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해 설명하는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출처=김창권 기자]

업계 한 관계자는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종목일수록 작은 변수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 검증과 사업 실체를 더욱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증시 상승에 韓 자산가 순자산도 '점프'

이번 윤 회장의 자산가 순위 상승은 삼천당제약 주가 급등과 함께 최근 국내 증시 강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국내 자산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16억 달러)이 차지했으며, 마이클 킴 MBK파트너스 공동 창업자(99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1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자산가 상위 50인의 순자산 합계는 1750억 달러(약 258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간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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