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야 사령관’ 이재현
2026 PS 테마 ‘주저하지 말자’
3년 연속 가을야구 출격
“과감하게 하겠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내야 사령관' 이재현(23)이 차분하게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훈련까지 잘 마쳤다. 나름대 '테마'도 잡았다.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딱 우승만 본다.
이재현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대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비 때문에 실외에서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실내에서 충실하게 잘 마무리했다.
훈련 후 "컨디션 괜찮다. 올시즌 부상이 많았다. 그게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성과가 크게 없었다고 본다. 만족할만한 시즌이 아니다. 이제 가을야구만 본다. 남은 것은 우승뿐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85경기 나서 타율 0.222, 17홈런 45타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456, OPS 0.793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만들었다. 대신 타율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낮다.
그래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따고 돌아왔다. 처음으로 국제대회 출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대표팀 다녀온 후 여유가 생겼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재현은 "국제대회 처음 나가봤다. 여러 팀 선수와 같이 해봤다. 느끼는 것도 있었다. 돌아온 이후 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올해로 3년 연속 가을야구다. 대표팀 경험까지 쌓였다. 잘할 일만 남았다. 포스트시즌은 또 정규시즌과 다르다. 각오 또한 단단하다.
이재현은 단기전은 더 집중해야 한다. 소심하게 할 필요 없다. 무서워하면 안 된다고 할까. 주저하지 않고 플레이해야 한다. 비 소식이 있다. 수비할 때 바운드가 조금 달라진다. 그래도 비 올 때 경기 많이 해봤다. 상황에 맞게 잘 적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시즌 3년째다. 심적으로 편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단기전은 작은 실수로 분위기가 넘어간다. 반대로 큰 것 한 방에 분위기 가져올 수 있다. 홈런 욕심을 낼 상황은 아니다. 많이 살아 나가려 한다. 욕심을 낸다고 될 일도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2024년 첫 가을야구 치렀다. PO와 한국시리즈(KS)까지 9경기에서 타율 0.103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2025년은 다르다. 와일드카드(WC)-준플레이오프(준PO) 거쳐 PO까지 출전했다. 11경기에서 타율 0.300, 3홈런 6타점이다.
아재현 스스로 느낀 바가 있었다. "첫 가을야구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과감하게 하자', '주저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 이번에도 그 생각으로 하려고 한다"고 짚었다.
삼성은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다. 이재현의 힘 또한 필요하다.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수비력을 보유했다. 한 방으로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대체불가 주전 유격수다. 이재현이 터지면 삼성도 꽤 수월하게 갈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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