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계가 보유한 주식·투자신탁 잔액이 처음 보험·연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전날 발표한 3월 말 기준 올해 자금순환통계를 인용해 주식·투자신탁 보유 잔액은 590조 엔으로 보험·연금(579조 엔)을 역전했다고 보도했다.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5년 3월 이후 양쪽의 규모가 역전된 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추세는 올 6월 말 발표된 속보치에서 더욱 뚜렷해졌다. 6월 말 기준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잔액은 2519조 엔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는데 이 중 가계의 주식·투자신탁 보유 잔액은 678조 9608억 엔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의 현금·예금 잔액은 1131조 엔으로 같은 기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6월 하순 닛케이225지수가 7만 엔을 넘어선 가운데 엔화 약세로 외화 표시 자산의 엔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신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가 정착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가계 자금은 수익률 상승이 이어지는 국채에도 흘러가고 있다. 가계의 국채·재정투융자채(공공투융자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보유 잔액은 6월 말 21조 9000억 엔으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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