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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증시전망] '고유가·고금리' 변동성 확대···Sell in May?

두 달 째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시장은 빅테크 기업과 우리나라 주도주의 호실적에 더 집중하는... 반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4사가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매크로 하락...

[주간증시전망] '고유가·고금리' 변동성 확대···Sell in May?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유가·고금리 환경 지속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시장의 격언인 'Sell in May'가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주(5월 4~8일) 코스피 밴드로 6400~7200선을 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27~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6475.63) 대비 123.24p(1.90%) 오른 6598.8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6750.27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4월 한 달로 따지면 30.61%나 올라 2000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달 째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시장은 빅테크 기업과 우리나라 주도주의 호실적에 더 집중하는 '면역력'을 띠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5월 초 연휴를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이 1조6400억원치 차익실현에 나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폭등하면서 기술적 부담이 증대됐다"며 "셀 인 메이(Sell in May) 등 계절성 요인을 고려했을 때 5월 초 단기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휴장하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미국 고용지표 등이 예정돼 후반부로 갈수록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역대급 실적이 지수를 견인했다면, 이번주부터는 한국항공우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과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에이피알, 한국콜마 등 소비재와 같은 비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검증이 이뤄진다.

염승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33배로 겉보기에는 싼 편(Deep Value)에 속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14.01배"라며 "비반도체 섹터는 이익 추정치의 상향이 아니라 멀티플 확장이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6000조원을 넘어섰고, 버핏지수도 238.84%에 달해 '매우 고평가' 상태로 분류된다. 통상 버핏지수는 100%를 넘으면 고평가, 120% 이상이면 과열로 분류된다.

오는 8일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현재 시장은 10만~15만명 수준의 완만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강한 결과가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커져 투자심리를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약하면 성장주에는 일시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경기민감주와 비반도체 섹터의 멀티플 부담이 더 부각될 수 있다.

반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4사가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매크로 하락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며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I 산업 재편으로 인한 반도체의 이익 전망치 상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반적인 증시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020년 이후 코스피 5월 평균 수익률은 +1.3%로 5월 약세장은 유의미한 데이터가 아니"라고 말하며 "글로벌 유동성 개선 신호와 함께 한국 증시 고유의 '머니 무브' 현상이 지속되며 시장의 하방을 단단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단기적인 파열음은 발생하더라도, 구조적인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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